[미디어펜=이동은 기자]이달 수도권과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주택사업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서울 시내 아파트 및 주택 전경./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5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HBSI(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는 77.6으로 전달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HB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조사 대상은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에 소속된 500개 이상 주택사업자다.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은 것이다.
지역별로 지방광역시는 전달보다 전망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의 HBSI 전망치는 전달보다 17.8포인트 하락한 50.0으로 3개월째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산과 대전도 전달보다 각각 16.0포인트, 21.3포인트 하락한 84.0과 84.2를 기록하면서 80선에 그쳤다. 울산 HBSI 전망치는 69.2로 전달보다 18.3포인트 떨어졌다.
지난달 HBSI 실적치는 82.0으로 전달보다 2.7포인트 하락했다. 인천(93.1), 전남(92.8), 경기(91.6)는 양호한 실적을 보였지만, 서울(89.7), 광주(89.4), 강원·충남(87.5), 세종(76.9), 대전(73.6), 제주(71.4) 등은 70~80선에 그쳤다. 대구는 42.3으로 7개월째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재개발 수주전망은 98.4로 전달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재건축은 2.6포인트 하락한 94.0을 기록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실장은 “지역별 정책영향, 수급상황 등에 따라 지역간 주택사업경기 격차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주택사업자는 지역별 제도와 수급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에 대한 사업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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