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중동 3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북한이 올해 들어 네 번째 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 즉각 국가안보실로부터 상황을 보고받았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안보실 보고를 받은 뒤 “국가안보실장을 중심으로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재차 지시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9시 50분부터 10시 40분까지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에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평양시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UAE-사우디-이집트 중동 3개국을 방문하기 위해 15일 출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신형 공군 1호기 안에서 수행하는 참모들과 회의를 갖고 있다. 2022.1.15./사진=청와대
NSC 상임위는 북한의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 단거리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관련 상황과 군의 대비태세를 보고받았으며, 안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먼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발사체의 세부 제원에 대해 정밀 분석하는 한편, 북한의 관련 후속 동향을 보다 면밀히 주시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북한이 올해 들어 네 차례나 연이어 미사일을 발사하는 매우 유감스러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 배경과 파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한 상임위원들은 한반도 상황이 더 이상 경색되지 않고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화를 조속히 시작하는 것이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이를 위해 북한을 비롯해 유관국들과의 관련 노력을 배가하기로 했다.
이날 상임위에는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최종건 외교부 1차관, 원인철 합참의장,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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