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통일부는 17일 북한의 새해 네 번째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이 진전되려면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일관된 입장을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군은 북한이 오늘 오전 평양시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쪽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면서 “정부는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 발사체의 세부 제원 등에 대해 정밀 분석을 진행하면서 북한의 추가 발사 등에 대비한 후속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북한의 발사 직후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해 북한이 금년 들어 4차례나 연이어 미사일을 발사하는 매우 유감스러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배경과 파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한반도 상황이 더 이상 경색되지 않고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대화를 조속히 시작하는 것이 긴요한 만큼, 북한을 비롯한 유관국들과의 관련 노력을 배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통일부는 북한의 연속적인 미사일 발사로 인한 우려가 근본적으로 해소될 수 있도록 유관부처 그리고 유관국들과 함께 한반도 정세를 평화적·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진전시킬 수 있도록 일관되게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북한도 한반도 평화와 정세 안정을 위해 미사일 발사가 아니라 평화를 만드는 대화를 선택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평양시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5일과 11일 극초음속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면서 최종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으며, 이어 14일 평안북도 의주 일대에서 동해 바위섬을 표적으로 놓고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고, 다음날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검열 사격 훈련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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