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전자가 미국의 인텔을 제치고 반도체 매출 세계 1위를 달성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1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삼성전자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인텔을 제치고 반도체 매출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클린룸./사진=삼성전자 제공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반도체 매출은 전년보다 31.6% 증가한 759억5000만달러(약 90조3000억원)다. 인텔은 731억달러에 그쳐 2위에 랭크됐다.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13.0%, 인텔이 12.5%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반도체 매출 1위에 올랐으나, 2019년 이후에는 인텔에 자리를 내줘야 했다.
가트너는 “(삼성전자가) 원격 작업 및 학습 수요 등으로 시장 수요가 급증하면서 메모리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SK하이닉스 매출은 지난해보다 40.5% 늘어난 363억2600만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마이크론(284억4900만달러)과 퀄컴(268억5600만달러)이 각각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이는 전년과 동일한 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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