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통화 녹음 파일을 방송에 내보냈던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후속 보도를 하지 않기로 했다. 해당 방송은 오는 23일 보도 예정이었다.
‘스트레이트’는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김건희씨 녹취록 관련 내용을 방송한 뒤 사회적 파장이 컸던 만큼 후속 취재를 진행해 왔다”며 “그러나 취재 소요 시간, 방송 분량 등 여러 조건을 검토한 결과 23일 160회에서는 관련 내용을 방송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지난해 12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허위 이력'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러면서 “대선 후보와 가족에 대한 검증 보도는 앞으로 MBC 뉴스데스크 등을 통해 충실히 취재, 보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스트레이트’는 지난 16일 방송에서 김씨가 서울의소리 기자와 나눈 ‘7시간 통화’ 중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방송 이후 논란을 일으킬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김 씨의 팬클럽 회원이 40배 급증하는 등 신드롬을 일으켰다.
한편, 지난 16일 방송 이후 김씨는 MBC를 상대로 녹취록 추가 공개에 대한 방송 금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다. 심문 기일은 오는 21일 오전으로 잡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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