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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영→김효진…'태종 이방원' 말 죽음에 비판 한목소리 [MP이슈]

2022-01-21 09:20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태종 이방원' 촬영 중 벌어진 동물학대 논란에 스타들도 규탄하고 나섰다. 

배우 고소영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촬영 중 발생한 말 학대 장면을 게재하고 "너무하다, 불쌍하다"라는 글을 남겼다.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속 동물학대 의혹이 불거진 장면. /사진=KBS 1TV '태종 이방원' 캡처



해당 영상은 지난 1일 방송된 '태종 이방원' 7회에서 노출된 이성계의 낙마 장면이다. 동물자유연대는 최근 이 장면 촬영 영상을 공개하고 제작진이 말의 발에 줄을 묶고 이를 당겨 말이 바닥으로 고꾸라지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KBS는 공식입장을 내고 "낙마 장면 촬영은 매우 어렵다"면서 "제작진은 며칠 전부터 혹시 발생할지 모를 사고에 대비해 준비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KBS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촬영에 투입된 말이 촬영 후 일주일쯤 뒤 사망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KBS는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른 방식의 촬영과 표현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면서 향후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말 학대에 이어 사고 후 상태조차 확인하지 않았던 KBS의 안일한 태도에 시청자들은 물론, 연예계까지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앞서 동물자유연대는 KBS에 대한 공식 항의에 나섰고, 시청자들은 청원을 통해 목소리를 높였다. 

고소영과 함께 배우 김효진,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배다해도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김효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 끔찍하다. 배우도 다쳤고 말은 결국 죽었다"며 "촬영장 동물들은 소품이 아닌 생명"이라고 강한 어조로 지적했다. 

배다해는 "어디에서든 동물학대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디어상에서 이뤄지는 동물학대의 근본적인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청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태종 이방원' 논란 관련 청원 링크를 남겼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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