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국민의힘 경선 주자였던 홍준표 의원은 23일 윤석열 대선후보 측을 향해 "내 발로는 못 나가겠다"며 "차라리 출당이라도 시켜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지지자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채널에서 "권영세(국민의힘 선대본 총괄본부장) 말대로 차라리 윤핵관(윤석열 후보 캠프의 핵심 관계자)들이 준동해 출당시켜주면 맘이 더 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홍 의원은 "윤석열 후보를 둘러싸고 있는 측근들이 자신을 밀어내고 있다"며 "그럴 바에는 차라리 자신을 쫓아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19일 윤석열 후보와의 만찬에서 서울 종로에 최재형 경선 후보(전 감사원장)을 공천하는 등 인재 기용, 김건희 씨 등 처갓집 비리 엄단 대국민 선언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으로 복당한 홍준표 의원이 2021년 6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