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373억원으로 직전년보다 83.52% 증가했다고 24일 잠정 공시했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같은 기간 매출은 1조5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62% 증가했다. 순이익은 3936억원으로 63.33% 늘었다.
영업이익은 2017년 흑자 발생 이후 4년만에 8배로 뛰었으며, 같은 기간 매출액은 약 3.4배로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39.18% 증가한 128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공장 가동률 상승과 완제의약품(DP) 판매량 증가, 환율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한 4443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5년 이후 당해 잉여현금흐름(FCF)의 10% 내외 수준으로 현금 배당 실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장기적 성장을 위한 투자계획과 시장 환경의 변화를 고려해 정책 지속 기간을 3년으로 설정하고, 향후 배당 정책을 변경할 경우 신속히 안내해 투명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생산(CMO) 부문에서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수주 69건을 달성했으며, 4공장 완공 전 선수주로 글로벌 빅 파마 3곳과 제품 5종 생산 계약을 맺었다.
위탁개발(CDO) 부문에서는 자체 기술 플랫폼인 '에스셀러레이트'(S-Cellerate)를 출시해 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했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의 완제 위탁생산과 해당 제품의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완료했다.
또 미국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와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면서 mRNA 분야로의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