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운 고조로 동유럽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세계 최대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으로 급 부상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다 미국의 수출 확대에 따른 재고 감소로, 1분기 중 LNG 가격 강세가 전망된다.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가 한국 이송을 위해 선박에 실리고 있다./사진=한국가스공사 제공
25일 업계에 따르면, 불과 5년 전만 해도 LNG 수출시장에서 부각되지 않던 미국이 최근 카타르, 호주를 제치고 세계 수출 1위로 부상했다.
글로벌 탄소중립을 향한 '과도기' 동안, 유럽과 아시아 중심의 전력난 발생으로 LNG 시장에서도 지형이 변화된 것.
장기 LNG 수출 확대는 미국 가스의 상대적인 저평가 매력을 부각시키고 있다.
또 미국의 수출 확대는 다시 예년 수준을 웃도는 미국의 주간 재고 감소 폭을 예고하면서, 최소 3월까지는 천연가스 가격 강세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이후 반락했던 천연가스 가격은 12월부터 MMBTU 당 3 달러 대에서 하방경직성을 재확인시켰다"면서 "단기 리스크 프리미엄을 높여 온 지정학적 긴장 속 미국의 수출 확대는 단기 천연가스 가격 강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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