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우리 해양생태계 변화의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전국 672곳을 대상으로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2015년부터 우리나라 해역을 2개 권역으로 나눠, 격년 주기로 해당 권역의 갯벌, 연안, 해저 암반 등 해양생태계를 조사하고, 습지보호지역과 철새도래지 등, 생태적으로 우수하거나 보전 가치가 높은 중점조사지역에 대해서는 매년 조사를 하고 있다.
올해는 동해와 남해동부 해역, 제주 등을 조사한다.
갯벌 칠면초 군락(붉은 색)/사진=해양수산부 제공
특히 우리나라 갯벌이 주요 서식지인 도요물떼새의 이동 경로 추적 연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해수부는 동아시아와 오세아니아 간 철새 이동 경로, 우리 갯벌의 생태계적 연결성을 분석하는 국제협력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갯벌 바닥에 서식하는 저서 미세조류 조사를 확대하고, 갯벌의 기초 생산과 탄소 흡수력을 분석해, 우리나라 갯벌이 블루카본 국제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과학적 근거를 확보할 계획이다.
윤현수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앞으로 생물다양성 보전, 해양보호구역 확대 등 국제 해양 환경과 생태계 현안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보다 실효성 있는 해양생태계 보전·관리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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