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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OMC, 코스피 반등 실마리 제공할까

2022-01-26 12:03 |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시계가 앞당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 세계 금융시장의 관심은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쏠리는 모습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사진=연합뉴스



FOMC 1월 정례회의는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시작돼 26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다. 회의 결과는 국내 시간으로는 27일 새벽 발표된다. 

이번 FOMC에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3월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연준의 통화 긴축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미국 뉴욕 증시 주요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6.77포인트(0.19%) 내린 3만4297.73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3.68포인트(1.22%) 하락한 4356.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5.83포인트(2.28%) 내린 1만3539.29로 거래를 끝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오는 3월 첫 금리 인상에 나설 신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첫 금리인상폭이 베이비스텝인 0.25%p가 아닌 0.5%p로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지난 23일 연준이 올해 3, 6, 9, 12월 최소 네 차례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이보다 더 공격적인 긴축도 가능할 것이란 예상도 내놨다. 

다만 일각에서는 FOMC회의 종료가 오히려 반등의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국내증시를 비롯한 금융시장에 연준의 긴축 우려가 이미 과도하게 반영돼 있다는 판단이다. 명확한 긴축 시계 제시와 ‘금융 시장 달래기’ 유무가 이번 FOMC 결과에서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핵심은 1월에 표출된 강력한 긴축의 의지만 부각되는 FOMC가 될지, 금융시장의 충격을 고려해 시장을 달래주는 코멘트가 부각될지 여부로 볼 수 있다”면서 “연준의 시장 달래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그 이유는 급격히 경기 심리의 훼손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변 연구원은 이어 “연준은 급격히 경기 심리가 훼손되는 걸 막기 위해서라도 시장 달래기를 할 수밖에 없다”면서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확 속 경제 지표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는 만큼 인플레이션만을 이해 경기 상황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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