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제 20대 대통령선거를 정확히 6주 앞둔 26일 오후 광주·전남 등 호남 지역 정치권·시민사회·종교계·학계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의 동행을 선언하고 전국적인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민주당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부터 재차 '이재명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복안이다.
민주당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의 '정치혁신특보단'(단장 박상철 경기대 교수)은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 전남 이재명과 동행 선언식'을 열고 호남 대결집을 꾀했다.
이날 동행선언에는 호남 지역 재야 원로들과 5·18 단체 대표들, 각 부문 대표들·단체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선언에는 친노·친문·친이낙연계도 포함한 3000여명이 참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운데)가 1월 26일 경기 광명시 철산로데오거리에서 즉석연설을 갖고 지지를 호소하는 가운데, 시민들이 이재명 후보의 연설을 주목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선대위 제공
박상철 특보단장은 이날 "이재명과 동행선언에 광주 전남 지역 재야 원로들과 주요 인사들이 대거 동참한 것은 정체되어 있는 호남의 이 후보 지지율을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동행 선언식이 주목 받는 것은 이 후보를 민주 진영의 대표로 인정하고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에 이어 4기 민주정부 창출에 역량을 모으겠다는 호남권 뜻으로 읽히기 때문이다.
향후 이러한 호남 표심 결집에 이 후보 지지세가 전국적으로 퍼질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광주시당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제 9차 회의를 열고 주요 현안에 대해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영길 당대표는 이날 광주 중앙선대위에서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수습 및 원인 규명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