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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재명 성남FC 후원금 의혹, 특권·반칙 대명사"

2022-01-27 10:25 |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미디어펜=조우현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선후보의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해 “이 후보와 재벌가의 정경유착 냄새가 물씬 풍기는 특권과 반칙의 대명사가 될 조짐”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재벌 특혜 의혹의 설계자도 이재명 후보인가, 아니면 또 다른 또 다른 유동규가 제2의 방패막이로 등장할 예정인가”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이재명 후보 주위에는 왜 이렇게도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비리 의혹이 우글거리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김 원내대표는 “저도 지방행정을 담당해 봤지만 이렇게 터무니없이 마구잡이로 재벌에게 특혜를 준 사례를 본 적이 없다”면서 “상식적으로 보면 이 사안은 뇌물이라고 볼 소지가 매우 농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등 이렇게 주위에 온갖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데도 대통령이 되지 않으면 감옥에 가야 할지 모른다고 지지를 협박하는 장면은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인 줄 알았는데 막상 현실에서 이렇게 생생하게 보게 되니 참으로 끔찍하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측근인 은수미 성남시장은 성남FC 뇌물 비리 의혹과 관련된 자료 제출 요구에 대하여 얼토당토하는 기업 영업 비밀을 이유로 제출을 거부하거나 4개월째 뭉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또 박범계 장관은 어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사건 수사와 관련된 성남지청에서 일어난 일에 대하여 보완 수사의 방향과 방법에 대한 견해 차이인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박하영 차장검사의 사의 표명 배경을 두고 보완수사건 묵살이 아니라 견해 차이라고 말장난을 치면서 국민들을 속이려 하고 있는 것”이라며 “감히 국민을 개나 돼지로 보는 정도가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런 거짓 해명을 할 수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비리 게이트, 백현동 비리게이트, 재벌 특혜 뇌물 의혹 사건을 모두 즉시 특검을 통해 철저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며 “아울러 박은정 성남지청장 등이 정당한 수사 요구를 묵살한 의혹에 대하여도 특검에 의한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은 단순히 일개 성남지청장 수준에서 묵살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 윗선이 누구인지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며 “또 다른 특검이 도입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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