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안심전환대출에 저금리 찾아나서는 대출자

2015-03-25 15:27 | 김은영 기자 | energykim831@mediapen.com

신규 대출 고객들... '나에게도 저금리로 달라' 우기기도 해

[미디어펜=김은영 기자] 안심전환대출 출시 첫날 4조원에 일러 자금이 거덜날 정도로 인기행진을 구가하고 있다. 또 금융서비스 고객은 신규대출도 금리를 내려달라고 아우성이다. 이는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이자부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는 대부분의 고객들은 저렴한 금리로 이자를 보다 적게 내려고 한다. 특히 이번 안심전환대출로 저금리가 다른 고객들에게도 당연시 되는 풍조가 구성되면서 신규 대출자들도 낮은 금리의 대출을 받으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서비스 고객들은 한 푼이라도 이자를 아껴보고자 최대한 저렴한 금리를 상품을 찾아 나서고 있다./사진=KBS 캡쳐

이번에 금융당국에서 출시한 안심전환대출의 경우 이미 대출을 받고 있는 고객들 가운데 다른 조건이 합당하면 기존에 들었던 고금리 대출상품에서 저금리 대출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제도다.

이 상품이 단 하루 만에 계약액이 4조원을 넘었으며 이틀째 되는 25일 오후 2시 6조7000억원이 소진됐다. 이는 그만큼 고객들은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서 저금리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이 신규로 담보 대출을 1억을 3% 금리로 받으면 한 달 이자만 25만원이다. 반면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면 한 달 이자는 21만원이다. 단 4만원의 차이이지만 1년이면 48만원, 10년이면 480만원 이득을 볼 수 있다.

한 은행 지점 직원은 "실제 대출을 받으려고 은행을 찾는 고객들 가운데 신규대출자들은 지금의 안심전환대출만큼 저렴한 금리로 대출금리를 내려달라고 하시기도 하고 화를 내시는 분도 계신다"며 "그러나 지금 최대한 가지고 있는 상품들 중에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알려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최대한 낮은 금리를 찾는 고객이 당연시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득의 금융연대공동대표는 "안심전환대출이되지 않는 대출자들은 다른 방법을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안심전환대출과 같이 상품을 만들어 내 금리를 낮춰 주는 취지가 좋다"며 "금리를 낮춰주는 방책이라면 신규 대출자 등을 위한 상품도 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높은 금리로 제2금융권 등에서 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받는 금리 압박에 저렴한 금리의 안심전환대출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렸다.

금융위원회 정책실 관계자는 "제2금융권으로 안심전환대출을 영역 확대를 검토 중이다. 아직 확정된 것도 없고 제2금융권에는 어떤 금리를 책정할 것인지도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