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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 고금리 예·적금 통장에 넣어볼까

2022-02-02 09:37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본격적인 금리인상기에 접어들면서 은행권의 예·적금 수신상품 금리도 상향 조정됐다. 우대금리 조건을 잘 활용하면 최대 4%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적금상품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고금리를 적용받기 위해선 은행이 제시한 각종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조건이 맞는다면 안정적인 고금리 상품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평가다. 

은행 영업 창구./사진=김상문 기자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5대(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시중은행 모두 이를 반영해 예·적금 수신상품의 금리를 최대 0.4% 포인트 인상했다. 이런 가운데 장기간 지속됐던 저금리의 영향으로 은행권에서 자취를 감쳤던 특판상품도 최근 속속 등장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과 우리종합금융은 최근 특판을 선보였다. 우리은행은 창립 123주년을 기념해 ‘1·2·3 패키지 상품(1% 입출금 통장, 2%대 예금, 3%대 적금)’을 출시했다. 특히 ‘3%대 적금’은 기본금리 2.60%에 우대금리 0.50%포인트를 더해 최고 3.10%를 제공하는 고금리 적금 ‘우리(영업점명) 적금’이다. 이 적금은 영업점별 거래고객 특성에 맞게 설계되는 특판 적금이며 영업점별로 우대조건이 다를 수 있다.

우리종합금융은 지주사인 우리금융그룹의 완전 민영화를 기념해 ‘하이 정기예금2’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총한도 1000억원의 특판 정기예금으로 기본금리 연 2.5%, 1억원 일시 가입 시 우대금리 0.1%를 추가해 최고 연 2.6%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개인고객 전용이며 만기는 240일이다. 가입금액은 최소 100만원부터 최고 1억원까지로 우리종합금융 스마트뱅킹 앱에서만 가입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설 연휴인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e-플러스적금’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0.5%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는 3년 만기 기준 연 1.3%이며, 우대금리를 모두 충족하면 최대 2.5% 금리가 적용된다.

신한은행의 대표 상품인 ‘안녕, 반가워 적금’은 시중은행 정기적금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를 보이고 있다. 은행이 제시한 우대금리를 충족할 경우, 1년 만기 최고 연 4.4%를 받을 수 있다. 기본금리는 1.4%이며 △첫 급여 이체 △첫 적금 가입 △신한카드 신규 및 결제계좌 지정 △이벤트·제휴사 통한 가입 등 우대조건 중 1개를 충족하면 3.4%의 금리가 적용되고, 2개 이상 충족하면 최대 4.4%의 금리가 적용된다.

또 자영업자의 목돈마련을 돕는 상품인 ‘가맹점 스윙’ 적금의 금리는 1년 만기 기준 최고 연 3.0%이며, ‘신한 마이홈 적금’은 1년 만기 기준 최고 2.6%, 시니어 고객 대상 ‘미래설계크레바스 연금예금’은 5년 만기 기준 연 2.15%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의 비대면 전용 상품인 ‘KB반려행복적금’의 경우 3년 만기 기준 최고 연 3.35%이며, ‘KB더블모아 예금’은 1년 기준 최고 연 2.05%를 적용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이를 반영해 최근 예·적금 수신상품의 금리가 오른 가운데 고금리 특판상품이 출시돼 금융소비자들의 관심도 커졌다”며 “고금리를 적용받기 위해선 은행이 제시한 각종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세부 조건들을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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