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군수공장을 현지지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가 28일 밝혔다.
통신은 김 총비서가 “중요 무기체계를 생산하고 있는 군수공장을 현지지도 했다”며 “당중앙위원회 조용원 조직비서, 김정식, 김여정 부부장, 국방과학원 부문의 지도간부들이 동행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 총비서가 군수공장의 여러 생산 현장을 돌아보면서 공장 책임일군들로부터 최근 기술과 생산 공정 현대화 및 현재 생산 실태를 구체적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중요무기 체계'를 생산하는 군수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28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2022.1.28./사진=뉴스1
이와 함께 북한 매체들은 지난 25일과 27일 각각 장거리순항미사일과 지대지 전술유도탄을 시험발사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25일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서는 사흘만에 뒤늦게 보도한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은 1월 25일과 27일 장거리순항미사일 체계 갱신을 위한 시험발사와 지상대지상(지대지) 전술유도탄 상용전투부 위력 확증을 위한 시험발사를 각각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 25일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28일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했다. 2022.1.28./사진=뉴스1
통신은 25일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2발의 미사일들은 동해상의 설정된 비행궤도에 따라 9137초를 비행해 1800㎞ 계선의 목표섬을 명중했다”고 전했다.
또 27일 전술유도탄 시험발사와 관련해서는 “2발의 전술유도탄들은 목표섬을 정밀타격했으며 상용전투부의 폭발 위력이 설계상 요구에 만족된다는 것이 확증됐다”고 밝혔다.
북한이 전날인 27일 지대지 전술유도탄을 시험발사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8일 보도했다. 2022.1.28./사진=뉴스1
그러면서 “국방과학원은 산하 미사일전투부연구소가 앞으로도 계속 각이한 전투적 기능과 사명을 수행하는 위력한 전투부들을 개발할 것”이라면서 “무기체계들의 성공적인 시험발사 결과는 당중앙위원회에 보고됐으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지난해 9월 11~12일에 이어 4개월여 만에 다시 시험발사된 것으로 당시 북한 매체는 “7580초를 비행해 1500㎞ 계선의 표적을 명중했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이번에 비행시간과 거리가 길어진 것이다.
또 북한이 지대지 전술유도탄이라고 밝힌 전날 발사체에 대해 합참은 비행거리 약 190㎞, 정점고도 약 20㎞로 탐지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