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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2021년 영업익 9790억원…사상 최대 실적 경신

2022-01-28 15:20 | 박규빈 기자 | pkb2162@mediapen.com
[미디어펜=박규빈 기자]LG유플러스가 연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1년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인 979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2020년 대비 약 10.5% 증가한 수치로, 2년 연속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1조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유·무선 사업의 질적 성장이 가시화되며 실적 증가를 이끈 동시에 신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이 안정적 성장세를 지속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13조8511억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매출에서 단말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 수익 역시 2020년에 비해 4.5% 늘어난 11조678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은 3조 6114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2.7%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2020년 동기 대비 약 9.8% 감소한 158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4분기 MNO 해지율도 전년 동기 대비 0.05%p 감소하며 질적 성장을 가시화했다. 지인 결합 상품 'U+투게더 결합', 구독 멤버십 '구독콕' 등 고객 세분화·분석에 기반한 전용 서비스, 고객 불편점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해지율 개선으로 이어졌다.

연간 기준 무선 수익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6조547억원을 기록했다. 5G와 MVNO 가입자 증가가 전체 실적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무선 가입자도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자 수는 1798만7000명이다. 특히 5G 가입자는 2020년에 비해 약 67.9% 늘어난 462만6000명이었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은 40.5% 비중을 차지했다.

MVNO 가입자는 전년 대비 49.1% 늘어난 283만3000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LG유플러스의 연간 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1.9% 감소한 2조2857억원을 집행,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 CAPEX는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기지국 구축 등으로 2조 3455억원을 집행했다.

IPTV·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과 스마트팩토리, IDC 등 기업 인프라 사업도 안정적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스마트홈 부문은 IPTV와 초고속 인터넷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대비 9.5% 상승한 2조2037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IPTV 수익은 견조한 가입자 성장에 따라 전년 대비 9.6% 성장한 1 2556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은 기가 가입자의 성장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한 948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스마트홈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475만 8천명으로 2020년과 비교해 5.1%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기업 대상 신사업과 IDC,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수익은 전년 대비 10.7% 성장한 1조4926억원을 달성해 신성장 동력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신사업의 수익 확대와 IDC, 전용회선 등 기반 사업의 안정적 성장이 배경으로 꼽힌다. 연간 솔루션 수익은 B2B 신사업의 고성장으로 전년 대비 21.8% 증가한 4886억원을 기록하며 기업 인프라 사업 성장에 기여했다. IDC 사업·기업 회선 사업 수익은 각각 2584억·74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 3.7% 늘어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지속적인 투자로 데이터 품질 등 통신 본원 경쟁력에 집중하는 한편 멤버십, 결합 상품, 콘텐츠를 고도화해 고객 해지율이 가장 낮은 통신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신사업 분야에서는 스마트팩토리·스마트모빌리티·AI콜센터의 핵심 역량을 높여 신규 사업 수주를 가속화한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콘텐츠·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비재무적 요소를 평가하는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도 지속한다. 또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및 중간 배당 제도도 도입했다. 올해부터는 배당 성향을 별도 당기 순이익의 '30% 이상'에서 40% 이상으로 상향해 주주 환원 정책을 지속 보강할 계획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올해에도 가입자에게 차별화된 이용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통신·비통신 사업 성장을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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