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설연휴 중인 30일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제조업체와 고속도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아 상황을 점검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이날에도 확진자가 1만7532명을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인 30일 오전 코로나19 자가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충북 청주시 오송읍 에스디바이오센서 오송 공장을 찾아 신속항원키트생산공정 등을 살펴보고 있다.2022.1.30./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먼저 충북 청주 오송에 위치한 국내 최대 자가검사키트 생산업체인 에스디바이오센서를 찾아 연휴에도 근무 중인 생산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최근 정부의 오미크론 대응 체계에 따라 진단 체계도 개편돼 기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자가검사로 대체하기로 한 바 있다. 오는 2월 3일부터 60대 이상 등 고위험군만 PCR을 받을 수 있고 대다수 일반인은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인 30일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서울방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방문,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직접 사용해보고 있다. 2022.1.30./사진=청와대
자가검사키트 수요가 폭증할 것이 예상되면서 이 공장은 주말을 포함해 설연휴 5일 중 4일간 생산라인을 가동하기로 했다. 하루 최대 450만개의 키트를 생산 중이다. 종업원 1000여명인 이 회사는 자가검사키트 외에도 고위험성감염체면역검사시약, 휴대용 혈당측정기 등 274개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국내 자가검사키트 생산업체는 총 3개사로서 일일 최대 생산 가능량은 750만개에 달한다.
문대통령은 앞서 지난 26일 ‘오미크론 대응 점검회의’에서 “신속항원검사를 위한 자가진단키트도 생산물량이 충분해 보이지만 일시적으로 수급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지자체 선별진료소 전달 등 수급체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초기에 세밀하게 신경 써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인 30일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서울방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방문, 김보라 안성시장과 정혜숙 안성시 보건소장으로부터 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 2022.1.30./사진=청와대
이와 함께 문대통령은 이날 고속도로 경부선 안성휴게소(서울 방향)에 설치뒨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아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고속도로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는 현재 전국 9개 휴게소에 설치돼 있으며, 이번 설연휴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