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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부부, 설 인사 “함께 견디면서 마음 더 단단해져”

2022-01-31 09:56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올해 설날 전날인 31일 SNS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국민께 오미크론 고비를 잘 넘어서 호랑이처럼 힘껏 도약하기를 기원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이번에도 어려운 가운데 설을 맞았다. 조금만 더 견디자는 말이 너무나 무겁게 느껴진다”면서 “보고싶은 사람, 가보고 싶은 곳이 얼마나 많으시겠나”라는 말로 인사를 시작했다.  

이어 “하지만 함께 견디면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더 단단해졌다. 그리운 만남을 뒤로 미룬 만큼 우리의 소중한 일상도 더 빨리 돌아올 것”이라고 기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설 명절을 맞아 청와대에서 영상을 통해 새해 인사를 전하고 있다. 2022.1.31./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번 오미크론 변이가 가장 힘든 고비”라며 “정부는 모든 상황에 대비해 비상한 각오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방역과 의료 공백없이 단란한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역·의료진, 소방대원, 군인·경찰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더 빠른 일상회복을 위해 연휴기간에도 애써주실 것이다.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완전한 회복을 이룰 때까지 국민들께서 함께해주시길 바란다. 우리는 웅크리며 기운을 모으는 호랑이처럼 힘껏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따뜻한 마음이 희망이다. 나누는 마음이 희망이다”라며 “이 어려운 시절에도 나보다 힘든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들이 사람 사는 세상을 훈훈하게 한다”고 말했다. 또한 “어려울수록 힘이 되어준 가족·이웃과 함께 한마음으로 나아간다면 더 나은 내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기원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아직 넘어야 할 고개가 남아 있지만 어느덧 봄이 멀지 않았다. 함께 맞이할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며, 끝까지 힘과 정성을 다하겠다”면서 “온기를 아낌없이 나누는 설이 되길 바라며, 국민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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