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6일 KB핀테크HUB센터 출범
[미디어펜=김재현기자]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26일 KB국민은행 명동본점에서 윤종규 회장과 주요 계열사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KB핀테크HUB센터 출범식을 갖고 핀테크 스타트업(start-up)의 지원과 제휴협약 추진 등의 공식업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 26일 서울시 중구 명동 KB국민은행 명동본점에서 'KB핀테크HUB센터' 출범식이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권혁순 KB핀테크HUB센터장, 박충선 KB인베스트먼트 사장, 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 김윤태 KB데이타시스템 사장. /KB금융 |
윤종규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핀테크와의 경쟁보다는 핀테크의 핵심 추구가치인 편의성과 신속성을 KB의 상품과 서비스에 접목하여 고객분들께 혁신적이면서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동시에 start-up들의 성장과 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월 KB금융은 핀테크 산업 성장 지원과 핀테크 기술이 결합된 新금융서비스 개발과 제공을 위해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지원 및 각 계열사와 연계한 성장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전 계열사가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핀테크 제휴프로그램(가칭 Collaborator 프로그램)도 본격화한다. 전 계열사가 핀테크기업 발굴, 심사 및 제휴까지 전 과정에 상시적으로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KB 각 계열사에서 도입이 필요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발굴과 제휴를 통한 기술도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한편 4월초부터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산하 D.CAMP 및 전문컨설팅사와 공동으로, 기술력은 보유했지만 자본력이 부족한 핀테크 start-up을 발굴하여 육성하는 Accelerator 프로그램도 시작한다.
서류심사와 면접 등의 심사과정을 거쳐 사업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은 업체들은 전문컨설팅사로부터 운영 및 서비스 관련 멘토링을, HUB센터 전문가 그룹으로부터 단계별 금융 멘토링과 기술 및 보안성 심사를 위한 모의 TEST 환경을 제공받게 된다.
D.CAMP는 프로그램 기간 동안 참여 start-up이 창업 생태계내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하도록 폭넓은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발굴된 업체는 KB투자증권을 통해 초기 지분투자부터 기업공개(IPO)까지 포함하는 금융서비스를 원스탑으로 지원받을 전망이다.
KB와 제휴를 원하는 기업은 은행, 카드사 등을 개별적으로 찾아다닐 필요없이 센터를 통해 접수하면 원스톱으로 처리가 가능하다. 접수방법은 공식블로그(kbfintech.kbfg.com, .4.1 오픈예정)와 이메일(kbfintech.khg@kbfg.com)을 통하면 된다. 센터에서는 접수된 제안내용에 대해 전담직원과 해당 계열사의 검토가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있도록 연계하게 된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를 통해 계열사간 연계를 통한 접근성 증대와 사업 모델을 확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