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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클럽 이태근, 백신 맞고 중태…아내 "20kg 빠지고 겨우 숨만"

2022-02-03 10:25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악동클럽 출신 이태근이 코로나19 3차 부스터샷을 맞은 뒤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근 아내 A씨는 최근 SNS를 통해 자신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쓴 글 링크를 게재하고 이태근의 현 상태를 상세히 알렸다. 

A씨는 "남편이 중환자실에서 너무나 위중한 상태다. 체중도 20kg 이상 빠졌다. 키 178cm에 몸무게 45kg 미만"이라면서 "아무 것도 먹지 못하고 영양제도 맞지 못하는 상태에서 뼈만 남은 최악의 상태다. 겨우 숨만 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남편이 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악동클럽 출신 이태근이 코로나19 부스터샷을 맞은 뒤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MBC 캡처



A씨에 따르면 이태근은 지난 해 12월 16일 오후 부스터샷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3시간 뒤부터 두통과 구토 증상을 보였고, 약을 먹어도 호전되지 않을 정도의 극심한 어지럼증을 겪었다. 

이태근은 결국 이틀 후 구급차를 타고 병원 응급실로 갔으나, 병원 측으로부터 코로나19 검사 후 격리실에 있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인근 동네 병원으로 옮겨 수액과 진통제를 맞았다. 

이태근은 21일 증상이 더욱 악화돼 다시 응급실을 찾았다. 당시 혈액검사, 뇌 CT 검사 등을 진행했으나 '이상 소견이 없다'는 말에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그럼에도 증상은 지속됐다. 

하지만 23일 병원으로부터 뇌 CT 상에 뇌출혈이 의심된다는 연락을 받아 다시 병원을 찾았다. 그때는 뇌 두 군데서 출혈이 발생한 상태였다. 

A씨는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 응급실로 가서 뇌 CT를 다시 찍고 두 군데의 출혈이 발생해서 지주막하 출혈로 혈관기형으로 올 수 있으며 뇌혈관조형술로 확인해서 수술로 이어질지 아니면 치료로 이어질지 결정할 수 있다고 했다"며 "(그렇게) 오후 4시에 뇌혈관조형술이 이뤄졌고, 1시간 경과 후 중환자실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이태근의 상태에 대해 '원인을 알 수 없는 지주막하출혈'이라고 진단했다. A씨는 "(병원 측은) 앞으로의 치료 방법이나 뚜렷한 치료계획이 없다고 했다"며 "백신을 맞고 이런 증상들이 나타났는데 백신 부작용의 인과관계를 설명할 수 없다고 하니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A씨는 이어 "인터넷을 찾아보니 화이자 백신을 맞고 지주막하 출혈로 사망한 사례가 있어서 더욱 막막하다"며 "우리 남편이 백신 부작용으로 위험하지 않도록, 살 수 있도록 꼭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태근은 2001년 방송된 MBC '목표달성 토요일' 코너 겸 오디션 프로그램 '악동클럽'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악동클럽 해체 후에는 정이든, 이태근, 정윤돈, 새 멤버 양치환과 함께 디 에이디라는 그룹으로 활동한 바 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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