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너와 나의 경찰수업' 당찬 새내기들이 경찰대학에 작은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지난 2일 공개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너와 나의 경찰수업'(극본 이하나, 연출 김병수) 3, 4회에서는 학교의 불합리한 시스템에 맞선 새내기들의 반격이 펼쳐졌다.
이날 불의에 맞선 위승현(강다니엘), 고은강(채수빈)의 용기는 묵직한 울림을 안겼다. 청람교육 기간 일어난 몰래카메라 소동은 선, 후배 간 갈등으로 번졌다. 새내기들은 강압적인 훈련 분위기를 문제 삼았고, 교육단은 이들의 반항이 못마땅했다. 결국 문제가 터졌다. 저녁 집합 시간에 훈련을 받던 중 기한나(박유나)가 쓰러진 것. 고은강은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학장실을 찾았다. 이 사실을 안 선배들은 더 강하게 몰아붙였고, 신입생들은 폭언과 폭력을 멈춰 달라는 항의서와 함께 훈련을 거부했다.
그리고 작은 변화의 바람이 일기 시작됐다. 새내기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학교에서 청람교육을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훈련으로 개편했고, 힘든 시기를 이겨낸 새내기들은 끈끈한 동기애를 느끼며 경찰대학생으로 한 발 성장했다.
한편 고은강에게 또 다른 성장통이 찾아왔다. 신입생 환영회에서 짝사랑하는 선배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고은강은 상심했다. 술 기운에 수업까지 지각한 그는 차유곤 교수(김상호 분)에게 '앞으로 학교에서 무엇을 할 건지'에 대한 레포트를 제출해야만 했다. 생각과 다른 대학 생활에 회의감을 느낀 고은강은 자퇴까지 고민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을 마주하며 변화를 맞았다. 첫 휴가에서 소매치기범 검거에 성공한 고은강은 자신의 행동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며, 경찰대학교에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찾아보겠다는 결심을 내렸다. 달라진 고은강을 지켜보는 위승현의 미소 역시 설렘을 더하며, 앞으로의 변화를 기대케 했다.
부푼 기대와 달리, 뜻대로 되지 않은 현실에 흔들리고 고민하는 경찰대학 새내기로 분한 청춘 배우들의 시너지는 기대 이상으로 완벽했다. 각기 다른 이유를 가지고 경찰대학에 입성했지만, 어느새 서로에게 든든한 존재로 자리 잡은 이들의 성장은 뜨거운 공감과 가슴 벅찬 설렘을 선사했다.
함께 공개된 촬영장 비하인드 사진에서도 남다른 '청춘 시너지'를 엿볼 수 있다. 컵라면 먹방에 이어 화장실 대참사로 웃음을 선사했던 남자 기숙사 룸메즈부터 반전 미소를 가진 카리스마 '만렙' 교육단 선배들까지, 카메라 안팎에서 뜨거운 에너지를 쏟아내는 이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새내기 청춘들은 우여곡절 끝에 정식 경찰대학생이 되었지만, 명예로운 경찰이 되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많다. 그럼에도 내 옆에 있는 동기들과 함께 거센 비바람을 헤쳐가며 한층 더 단단하게 성장해 나갈 '경찰 꿈나무'들의 빛나는 내일이 기다려진다.
'너와 나의 경찰수업'은 디즈니+에서 매주 수요일 두 편씩 공개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