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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확산...제약업계, 진단키트 공급 총력

2022-02-04 15:32 | 김견희 기자 | peki@mediapen.com
[미디어펜=김견희 기자]국내 제약 기업들이 체외진단 의료기기 기업들과 손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속진단키트를 통해 선검사를 실시하도록 방역 체계가 전환된 이후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대응이다.

한미약품이 판매 제휴를 맺고 있는 SD바이오센서의 신속진단키트./사진=김견희 기자


4일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는 체외 진단 전문 기업 켈스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전문가용 코로나19 신속 항원진단키트 'Accurate Rapid COVID-19 Ag' 판매에 나섰다. 휴온스는 기존에 확보돼 있는 병·의원 유통 채널을 통해  보다 신속하게 제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켈스와 약국에서 판매하는 전문가용 신속 항원진단키트 'All check COVID-19 Ag'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상반기 내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경남제약은 지난해 체외 진단 기업 래피젠과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약국 영업망을 통해 신속진단키트를 유통 중이다. 

셀트리온은 체외진단업체 휴마시스와 공동 개발한 제품을 국내외 공급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공급하는 진단키트는 신속진단키트와 전문가용 두 가지다. 셀트리온 미국 법인인 셀트리온USA는 올해 4월까지 미국 국방부 조달청과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등에 약 4000억원 규모의 신속진단키트를 공급하기로 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오미크론 확산과 함께 국내외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맞춰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SD바이오센서는 생산 물량을 늘리기 위해 시설 확충에 나섰다. 국내외 늘어나는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SD바이오센서 관계자는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된 이후 진단법이 분자진단에서 신속진단키트 중심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용 신속진단키트 판매 중인 수젠텍은 지난해 말 베트남에 60억원 규모의 신속진단키트를 수출한 데 이어 지난달 77억원 규모의 자가진단키트를 추가로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2020년 수젠택 매출액에서 18.54% 비중을 차지한다. 

한편 국내에서 전문가용으로 허가 받은 신속항원진단키트로는 25개 제품이 있다. 이는 전문가인 의료진만 사용할 수 있어 병원이나 선별진료소에만 유통된다. 

약국이나 인터넷 구매가 가능한 개인용 자가검사키트 제조사로는 △휴마시스 △에스디바이오센서 △래피젠이 있다. 셀트리온은 휴마시스와 자가검사키트 '디아트러스트' 공동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제조는 휴마시스가 맡고 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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