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미일 국방 고위당국자들이 4일 유선으로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김만기 국방정책실장과 일라이 라트너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 마스다 카즈오 일본 방위성 방위정책국장이 유선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협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안정에 대한 국제사회의 외교적 해결 요구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도전”이라면서 “북한이 긴장고조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를 통한 외교의 길로 나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미일 협력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사진=연합뉴스
미 국방부도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세 사람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역내 안보, 그리고 이를 강화하기 위한 3국간 방위협력의 구체적인 수단에 대해 논의했다. 3국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본 마스다 국장은 북한 핵·미사일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폐기(CVID)와 북한의 안보리 결의 준수라는 국제사회의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한미일 3국이 긴밀히 연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일본 방위성이 전했다.
앞서 북한은 2022년 새해 들어 1월 한 달 동안에만 탄도미사일 6차례·순항미사일 1차례 등 총 7차례의 미사일 시험발사 및 사격훈련을 감행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이번 한미일 국방 당국자 유선 협의는 지난달 30일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화성-12형을 발사한 지 5일만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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