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을 하는 작품들은 대체로 자동차, 휴대폰, 가전, 가구 등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식품은 감히 명암을 내밀기도 어렵다는 게 정설처럼 여겨져 왔다.
이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롯데제과가 디자인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 2015 롯데제과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 |
최근 롯데제과는 대한민국 패키지 디자인 대전에서 팩스타상을 수상했다.
팩스타상을 수상한 제품은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말랑카우 캔디의 용기 제품과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최대 매출을 거두고 있는 월드콘의 새로운 디자인이다.
말랑카우 용기 제품은 손에 부드럽게 쥐어 지도록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하고 디자인을 제품의 성격에 맞춰 창의적으로 설계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를 받았고, 월드콘은 월드콘 만의 고유 디자인을 그대로 살리면서 소비자의 트랜드에 맞춰 독창적으로 설계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해 수상하게 됐다.
또 프리미엄 브랜드인 팜온더로드, 본젤라또, 우분투 등도 브라비스 인터네셔널, 씨디유파트너스, 시우디자인과 콜라보레이션를 통해 이 상을 수상했다.
롯데제과가 디자인 경영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디자인 전문기업인 씨디유파트너스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하여 껌 패키지로 세계 3대 어워드로 평가 받고 있는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Red Dot Design Award 2014)에서 콘셉트 디자인 부문 특별상(Honourable Mention Award)을 수상했다.
또 IF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에서도 껌 포장지의 편의성을 살리고 아름다운 미를 살려 높은 점수를 받고 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수상 작품은 껌을 씹은 후 버릴 때 깔끔하게 껌 포장지를 이용해서 버릴 수 있도록 고안해서 만든 작품으로, 환경보호를 위한 패키지 설계와 디자인이라는 점이 높게 평가 받았다고 전해져 롯데제과가 세계적인 껌 회사답게 환경보호에도 노력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줘 의미가 더해졌다.
또 껌 포장지를 주제로 세계적인 어워드를 연이어 수상한 기업도 롯데제과가 처음이어서 높게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