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주일 한국대사관과 문화원은 지난 25일 밤 일본 도쿄 신주쿠구 소재 주일 한국 문화원 건물에서 괴한에 의한 방화 시도가 있었다고 26일 밝혔다.
문화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50분께 신원을 불명의 사람이 한국 문화원 건물 옆 보조 출입구 외벽에 라이터용 기름을 붓고 방화를 시도했다.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
한국관광공사 직원이 5분뒤 퇴근하면서 그을음 등을 확인한 뒤 신고했고 소방차가 출동해 불이 꺼진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원 건물 외벽이 석재여서 별다른 피해를 남기지 않은 채 불은 꺼졌고 부상자와 재산 피해는 없다고 문화원 관계자는 전했다.
방화 시도 상황은 현장의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범인은 불을 지른 뒤 곧바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화원은 일본 경찰에 범인 조기검거, 건물에 대한 특별 경계 강화 등을 요청한 상태다.
한편 지난 2012년 8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 뒤 일본내 반한 감정이 고조됐던 2013년 1월 한 일본인이 고베(神戶)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연막탄을 던진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