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 등으로 하락세를 걷던 비트코인이 5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6000만원선에 재진입할지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는 모습이다.
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 등으로 하락세를 걷던 비트코인이 5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일각에서는 추세 전환이 시작된 만큼 6000만원 돌파도 어렵지 않을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
9일 오전 9시 10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1비트코인은 4만41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 대비 0.57% 상승한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전날인 지난 8일 장중 4만5293달러까지 치솟으며 4만5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4만5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달 6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국내 시장 상황 역시 비슷하다.
같은 시간 국내 대표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개당 전일 대비 0.26% 상승한 537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인 지난 8일 오후 3시께에는 550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5500만원대를 돌파한 건 지난달 5일 이후 처음이다.
앞서 지난 3일까지만 해도 4500만원선에 머물던 비트코인 가격은 4일 10% 넘게 급등하며 5000만원선을 뚫었고, 이후 거침없는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비트코인의 이 같은 상승세는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4일 발표된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지난달 46만7000명으로 로이터 예상(15만명)을 크게 상회했다. 지난 12월 고용도 19만9000명에서 51만 명으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더 좋게 나오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욱 커졌지만, 동시에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피어오르는 것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이 그간의 하락세를 끊고 추세전환에 성공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현재의 추세를 유지한다면 본격적 강세장에 돌입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암호화폐 유명 트레이더인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비트코인의 이동평균선(EMA)은 4만4000달러의 가격대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이를 저항선으로 간주할 수도 있지만, 4만4000달러의 가격이 지지선으로 전환된다면 비트코인은 더 강력한 강세장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