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리더 지민에게 괴롭힘 당한 것이 사실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권민아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누리꾼에게 받은 다이렉트 메시지(DM)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 속 누리꾼은 권민아에게 "당신과 지민 사이 일에 대해 왜 거짓말을 했냐. 당신의 말을 믿었다. 공감이 가장 큰 이유였다. 정신상태가 많이 나빠진 것 같으니 심리 치료를 받을 수 있길 바란다"면서 "나는 당신이 잘 되길 바라며 언젠가 행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권민아가 9일 AOA 활동 당시 리더 지민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사진=권민아 SNS
이에 대해 권민아는 "한 번은 이 부분에 대해 답변하고 싶었다. 팩트만 정리하겠다"면서 "제가 피해를 당한 부분들 제가 죽어라 이야기 했던 부분들 욕설, 폭력, 은근한 괴롭힘, 팀 내에서 유독 저만 괴롭히던 점 전부 맹세코 사실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기간은 9~10년 정도였다"며 "이후에 제가 문자로 욕설을 퍼부은 거 기사에서 나온 내용 그대로 보낸 것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난 10년을 당했는데 쌓이고 쌓이다 보니 뭐든 다 하고 싶었고 그런 조잡한 짓이라도 복수가 된다면, 그 사람에게 상처가 된다면 내가 같은 사람이 되건 말건 하고 싶었다"며 "왜냐하면 수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며 이로 인해 저희 가족들까지 전부 고생이란 고생은 다 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민아는 "녹취록에 '미안해'라는 대사는 참 많지만 현장에서 그 여자의 표정과 말투를 함께 본 저로서는 그건 절대 진정한 사과가 아니었다"며 "무엇보다 시종일관 기억이 안 난다는 그 여자가 어떻게 진정한 사과를 할 수 있었겠나"라고 했다.
더불어 그는 "저도 잘한 것 없고 어리석었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의 죄도 없어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정신 상태는 괜찮다. 너무 잘 지내고 있다. 하지만 이 이야기에 대해서는 제대로 정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권민아는 2012년 AOA 멤버로 데뷔했으며 2019년 팀을 탈퇴했다. 이후 팀 리더 지민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논란 이후 지민은 지난 해 팀을 탈퇴하고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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