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빌 게이츠, 워런 버핏, 마크 저커버그 등에 이어 '기부 약속 운동' 에 동참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죽기 전,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8천800억 전 재산 기부 약속한 팀 쿡…사회환원 외친 다른 억만장자는? /사진=팀쿡 SNS |
26일(현지시간) 팀 쿡은 미국 경제지 포춘과 한 인터뷰에서 현재 10살인 조카에 대한 교육 지원을 마친 뒤 재산을 모두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팀 쿡의 전 재산은 8억 달러(약 8천84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를 위해 단지 수표를 끊어주는 방법은 하지 않겠다고 팀 쿡은 전했다. 그는 자선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 방식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쿡의 8천800억 전 재산 기부 약속에 앞서 '2015 세계 부자 리스트' 1위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3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2010년 억만장자들에게 최소 50%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할 것을 호소하는 이른바 '기부 약속 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일런 머스크 CEO,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이 기부를 약속했다.
한편 쿡은 이미 자신의 재산을 조금씩 기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 스탠포드 병원에 5000만 달러(한화 약 552억 원)를 기증했으며, 에이즈 관련 자선기관 프로덕트 레드에 5000만 달러를 기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