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른 추가 방역 지침과 관리 기준을 세워 대응에 나섰다. 최근 변경된 사항을 알아본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는 가운데 2월3일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Q. 밀접접촉자 자가격리 어떻게 바뀌나?
-전날(9일)부터 밀접접촉자의 격리 기준이 완화됐다. 기존까지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라면 모두 자가격리를 해야했으나, 앞으로는 '동거인 중 예방접종 미완료자'와 '감염취약시설 밀접접촉자'만 격리 대상에 해당된다.
즉 코로나19 확진자와 동거하는 가족이라도 '접종완료자'라면 격리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이어나가면서 증상이 있을 시 PCR 검사를 받으면 된다.
만약 동거 가족이 접종완료자가 아닌 경우 동거인과 공동 격리를 해야만 한다. 확진자가 격리해제 되면 동거인도 격리에서 해제되지만 이후 3일은 KF94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고위험군과 접촉을 하지 않는 등 생활 수칙을 자율적으로 지켜야 한다.
감염취약시설 밀접접촉자에 해당하는 곳은 △요양병원·시설, 주간보호센터 등 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시설 △장애인시설 등 3종이다. 그외 시설에서는 밀접접촉자라고 하더라도 격리를 하지 않는 자율 관리 대상자다.
Q. 공동격리 중 동거인이 추가 확진을 받으면?
-공동격리 중 동거인이 추가로 확진을 받으면 해당 확진자만 7일 격리하면 되고, 다른 동거인은 추가 격리를 하지 않는다.
Q. 코로나19 확진자의 자가격리 기간은?
-기존까지 확진자의 격리 기간은 접종완료자(2차 접종 14∼90일이 지난 사람 또는 3차 접종자)라면 7일, 미완료자는 10일이었으나 전날부터 모두 '7일'로 통일됐다.
검체 채취일로부터 격리 기간을 센다. 이전까지 격리 시작 기준은 유증상자의 경우 증상발생일로부터, 무증상자는 확진일로부터 격리 기간을 계산했지만 앞으로는 증상 여부에 관계없이 검체 채취일로부터 기간을 세기로 했다.
Q. 사적모임 인원제한과 방역패스 기준은?
-지난 7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이상 적용된다. 사적 모임 인원은 최대 6명까지 모일 수 있다. 식당이나 카페 등 영업시간도 오후 9시로 제한된다. 미접종자의 경우 식당, 카페에 한해서만 1인 단독으로 이용 가능하다.
Q. 방역패스 적용 시설은?
-방역패스 적용 시설은 모두 11종이다. △유흥시설 등(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 콜라텍‧무도장) △노래(코인)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륜‧경정‧경마/카지노(내국인) △식당‧카페 △멀티방 △PC방 △스포츠경기(관람)장(실내) △파티룸 △마사지업소‧안마소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18일 △독서실·스터디카페 △도서관 △박물관·미술관·과학관 △백화점·대형마트 △학원 △영화관·공연장 등 6종 시설에 대한 방역패스는 해제했다.
Q. 유전자증폭(PCR) 코로나19 검사는 아무나 할 수 없나?
-앞으로 PCR 검사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사람과 고위험군만 받을 수 있다. 이는 정부가 지난 3일부터 오미크론 대응 방역 체계를 시행하면서 변경된 사항이다.
고위험군은 △만 60세 이상 고령 △밀접접촉자 △코로나19 의심증상으로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받은 사람 △신속항원검사(자가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사람에 해당한다.
Q.신속항원검사는 어디서 받을 수 있나?
-선별진료소나 지역별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 곳에서는 음성이 확인되면 하루짜리 방역패스도 발급받을 수 있다. 검사료는 무료지만 의사들이 진료를 보고 검사하는 만큼 진료비를 내야 한다. 이 밖에도 약국에서 일반인도 사용할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해 사용할 수도 있다.
Q.신속항원검사와 자가진단키트는 무엇이 다른가?
-일반인용 신속항원검사(자가진단키트 검사)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모두 항원을 채취해 즉시 양성 여부를 확인하는 신속항원검사다. 자가진단키트는 누구나 약국이나 편의점,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구매해 자기 손으로 코 안에서 검체를 체취, 감염 여부를 확인해볼 수 있도록 만든 키트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는 방식은 비슷하나 의료진과 같은 전문가만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된 제품이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