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심재현이 뮤지컬 '스메르쟈코프'로 대중과 만난다.
소속사 아츠로이엔티는 10일 "소속 배우 심재현이 오는 2월 27일 개막하는 뮤지컬 '스메르쟈코프'에 러시아 정교의 수도사 조시마 장로 역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스메르쟈코프'는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와 세계관을 나란히 하는 스핀오프 뮤지컬로 마치 거대한 교향곡과도 같은 까라마조프 세계의 1악장을 마치고, 새로운 2악장으로 넘어가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작품이다.
아버지라 여겨지는 표도르를 살해한 후 며칠간의 긴 발작을 시작한 스메르쟈코프가 현실과 환상의 경계 속에서 긴 여행을 시작하고 표도르의 제안으로 시작한 모스크바 요리학교부터 학비를 벌기 위해 일하던 공동묘지 그리고 산자를 자백하게 만드는 고문기술자와 죽은 자의 고백을 들어주는 조시마 장로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시공간을 넘나들며 꿈인지 사실인지 모를 만남을 이어가는 이야기다. 그 속에서 자신의 이름, 태어난 의미, 살아가는 이유까지 하나씩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심재현은 알료샤의 스승이자 종교적으로 가장 완벽한 인물인 러시아 정교의 수도사 조시마 장로 역을 맡았으며 조시마 장로는 극 중 모두가 모두에게 죄가 있기에 모두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말하는 순결하고 경건한 인물이다.
심재현은 이번 작품에서 김바다, 김현진, 김리현, 윤은오, 박좌헌, 백동현, 정재환, 류동휘, 김주호, 김방언, 이규학 등과 함께 호흡하며 열연할 예정이다.
연극, 뮤지컬, 드라마를 종횡무진 중인 심재현은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 '투모로우모닝', '킹키부츠',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반고흐와 해바라기 소년', 'M' 그리고 드라마 '빅이슈', '배가본드', '동백꽃 필 무렵' 등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스메르쟈코프'는 오는 2월 27일부터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