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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컬링] 팀 킴, 영국 꺾고 1패 뒤 '첫 승'…9엔드 4득점 결정타

2022-02-11 18:25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첫 경기에서 아쉽게 졌던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김은정, 김경애, 김초희, 김선영, 김영미)이 영국을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팀 킴'은 11일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두번째 경기에서 영국을 맞아 9-6으로 이겼다.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다 9엔드에서 절묘한 작전과 예리한 샷으로 한꺼번에 4득점하며 결정타를 날려 거둔 승리였다.

전날(10일) 캐나다와 첫 경기에서 7-12로 패했던 한국은 1승1패를 기록하며 메달을 향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사진=MBC 중계방송 캡처



두 팀은 1엔드를 무승부로 끝낼 정도로 처음부터 팽팽했다. 2엔드에서는 영국의 실수가 나와 한국이 다득점을 올릴 기회가 있었으나 김은정의 테이크아웃 샷이 미스하며 오히려 한 점을 내줬다.

그래도 한국은 흔들리지 않고 착실한 플레이를 펼치며 3엔드 2점, 4엔드 1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다. 4엔드에서 김은정은 어려운 샷을 성공시켜 2엔드 실수를 만회했다.

5, 6엔드에서는 두 팀이 각각 2점씩 따내 한국이 5-3 리드를 유지했다. 영국의 추격도 만만찮았다. 7엔드와 8엔드에서 잇따라 점수를 가져가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8엔드에서는 김은정이 마지막 샷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호그라인 파울을 범하기도 했다.

하지만 팀 킴이 그대로 좌절할 수 없었다. 9엔드를 빅 엔드로 만들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서로 치열하게 스톤 자리잡기 싸움이 벌어졌는데, 영국의 실수로 한국이 좋은 찬스를 잡았다. 작전타임까지 쓴 한국은 좋은 포지션을 만들었고, 김은정의 마지막 샷이 1번을 차지하고 있던 영국의 스톤을 밀어내 한꺼번에 4점이나 올렸다.

9-6으로 앞선 채 편안하게 10엔드에 나선 한국은 영국의 작전을 사전 송쇄하며 마지막 샷도 하기 전에 승부를 마무리했다. 

팀 킴은 12일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상대로 2연승을 노린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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