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차민규(28·의정부시청)가 올림픽 2회 연속 은메달의 쾌거를 이뤘다.
차민규는 12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4초39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2018 평창 대회에서 깜짝 은메달을 따내더니 또 한 번 은메달을 목에 걸며 남자 빙속 단거리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과시했다.
차민규의 은메달은 이번 베이징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김민석(남자 1500m)의 동메달에 이어 2번째 나온 메달이자 대한민국 선수단 전체 4번째 메달이다.
금메달은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중국의 가오팅위(34초32)가 차지했다. 차민규보다 불과 0.07초 앞선 기록이었다. 동메달은 일본의 모리시게 와타루에게 돌아갔다.
함께 출전한 김준호는 34초54의 기록으로 6위에 자리했다. 비록 메달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2014 소치 대회 21위, 2018 평창 대회 12위보다 순위를 끌어올렸다.
차민규는 10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해 레이스를 펼쳤다. 처음 100m 구간을 9초64에 통과한 후 꾸준히 스피드를 유지하며 좋은 기록으로 골인했다. 평창에서 기록한 34초42보다 0.03초 빨랐다.
차민규가 경기를 마쳤을 때 순위가 2위였다. 이후 5개조 10명의 선수들이 레이스를 펼쳐 조마조마하게 결과를 기다렸다. 아무도 차민규의 기록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차민규의 은메달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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