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안 후보는 13일 유튜브로 생중계 된 기자회견에서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즉 구체제 종식과 국민 통합의 길을 가기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해 11월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한 후보단일화는 누가 되는 것 이전에 ‘무엇을 위한 단일화인가’가 중요하다”며 여론조사에 따른 국민경선 방식의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이어 “야권후보 단일화는 미래로 가기 위한 연대이고 연합이어야 한다”며 “정권교체, 정치교체, 시대교체의 비전을 모두 담아내야만 하고 그 결과는 압도적인 승리로 귀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압도적인 승리는 국민적 명분과 합리적 단일화 과정을 통해 이 길이 미래로 가는 길이란 것을 국민 앞에 보여드릴 때만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의 진정성 있는 화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배우자인 김미경 교수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안 후보도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면서 온라인 기자회견으로 대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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