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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곽윤기 뒷선수 시점', 곽윤기 직접 시연 후 남긴 말 "웃긴거 아니야"

2022-02-13 11:47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한국 쇼트트랙 남자대표팀 맏형 곽윤기(33·고양시청)가 여러모로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곽윤기 뒷선수 시점'이라는 그림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곽윤기가 직접 이를 시연한 '짤 영상'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곽윤기는 12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곽윤기 뒷선수 시점'을 캡처해 올리고, 이 그림을 탄생시킨 자신의 스케이팅 습관을 찍은 짧은 동영상도 함께 게시했다.

'곽윤기 뒷선수 시점'은 곽윤기가 쇼트트랙 레이스 도중 뒤에서 추격하는 선수를 가랑이 사이로 고개를 숙여 확인하는 특이한 동작을 한 누리꾼이 포인트를 잡아 그린 것.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곽윤기 인스타그램



지난 11일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 한국대표팀 멤버로 출전한 곽윤기는 역주를 펼쳤다. 마지막 주자로 나서 노련한 솜씨로 2위에서 1위로 치고나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한국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이 경기에서도 곽윤기는 다리 사이로 고개를 숙여 뒷선수들을 확인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자신의 습관과 이를 묘사한 그림이 화제가 되자 직접 시연해 보이는 영상을 찍어 SNS에 올린 곽윤기는 "다들 그만. 이거 웃긴 거 아니야"라는 유머러스한 멘트를 덧붙여 또 한 번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곽윤기는 쇼트트랙 대표팀 맏형으로 이번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서 한국선수단 입장 시 여자 대표 김아랑과 기수를 맡았다. 핑크빛으로 염색한 헤어스타일로 더욱 화제가 됐다. 

또한 대회 전 개최국 중국의 텃세를 염려하며 "중국 선수들과는 스치기만 해도 페널티(실격)를 받을 것 같다"는 과감한 예언(?)을 했다. 그리고 실제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편파 판정이 나오며 한국대표 황대헌과 이준서가 어이없는 실격을 당하고, 중국이 우승을 하자 곽윤기의 예언은 다시 조명을 받았다.   

곽윤기는 이번 대회에 개인 종목은 출전하지 않고 계주만 출전했는데, 후배들과 꼭 함께 시상대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계주 준결승에서는 후배들을 이끌고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그 과정에서 그의 독특한 주행 습관이 또 화제가 됐다.

곽윤기가 희망했던 대로 계주에서 후배들과 함께 금메달을 따내면 시상식에서 또 어떤 화제의 퍼포먼스를 펼칠지 궁금하다. 곽윤기는 지난 2010 밴쿠버 올림픽 계주에서 은메달을 딴 후 시상대에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시건방춤'을 춰 화제에 오른 바 있다.

한편, 한국 남자대표팀이 금메달에 도전하는 쇼트트랙 5000m 계주 결승전은 오는 16일 열린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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