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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 보복정치, 비민주적 나라로 퇴행"

2022-02-13 16:05 | 김규태 차장 | suslater53@gmail.com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3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겨냥해 "윤석열 보복정치 좋다 하면 국민이 결정하지 않겠냐"라며 "다시 이 나라가 숨쉬기 힘든 비민주적인 나라로 퇴행할 것이 두렵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서 즉석 연설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의 미래는 결국 이번 3월 9일 국민들의 선택에 의해서 결정될 것"이라며 "촛불혁명으로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가고 있는데 만약 이 민주주의 가치를 부정하는 사람이 국가 최고지도자가 되어 촛불도 엄단하고 언론사도 마구 폐쇄해버리고 5년짜리가 감히 검찰에 겁도 없이 달려드느냐라고 생각하는 검찰국가로 된다면 누구의 불행이겠냐"고 물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월 13일 오후 제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서 유세를 갖고 지지자들 앞에서 현장 즉석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규태 기자



특히 그는 윤석열 후보를 향해 "공정한 사람이라야 그 리더가 권력을 남용하지 않고 사용해야 이 나라가 살지 않겠냐"며 "지도자가 갈등과 증오를 부추기는게 아니라 부족하는게 있으면 채우고 서로 의지하면서 함께 잘 사는 통합의 나라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또한 이 후보는 "이제 촛불 집회도 처벌을 당하고 우리의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하기 위해서 건물 옥상에 숨어들어 유인물을 만들어 뿌려야 하는 공안정치의 나라로 되돌아가고 싶으십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막강한 국가권력 장악했을 때 이 나라 미래가 어찌될지 상상하십니까"라며 "국가지도자가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고 필요하면 물어보면 되지 않냐는 태도에서 이 나라가 다시 발전할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제 개인의 안위 때문에 두렵지 않다"며 "다시 이 나라가 숨쉬기 힘든 비민주적인 나라로 퇴행할 것이 두렵다"고 우려했다.

이 후보는 "안타깝게도 그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며 "여러분 기억하십니까, 13년 전 국민의힘 전신 정권이 우리 노무현 대통령을 정치 보복하느라 떠나보낸 안타까운 기억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즉석 연설에서 "다시 그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공언하는 후보가 있다"며 "침소봉대해서 조그만 것이라도 키워서 민주당 완전히 궤멸시키겠다라고 하는 정치집단이 우리의 미래를 제대로 이끌어 갈 수 있겠냐"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숨도 쉴 수 없는 나라, 그리고 경제가 망가지고 서로 중오와 갈등으로 대결하고 군사적 긴장이 높아져서 외국 자본이 철수하고 다시 먹고 살기 힘든 과거로 되돌아갈 수 있다"며 "그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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