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상화의 후계자'로 불리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의 새로운 간판 김민선(22·의정부시청)이 역주했으나 메달권에는 들지 못했다.
김민선은 13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7초60을 기록했다. 최종 순위는 7위.
미국의 신예 에린 잭슨이 37초0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일본의 다카기 미호가 은메달(37초12),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안젤리나 골리코바가 동메달(37초21)을 차지했다.
이상화의 라이벌이자 평창올림픽 500m 금메달리스트였던 고다이라 나오(일본)는 38초09의 부진한 기록으로 17위에 그쳐 세월의 무게를 느끼게 했다.
김민선은 10조에서 일본의 고 아리사와 레이스를 펼쳤다. 스타트도 빨랐고 100m 랩타임도 10초43으로 좋았다. 역주를 하며 고 아리사(37초98, 15위)보다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뒷심이 조금 부족해 막판 기록을 단축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래도 허리 부상 여파로 16위를 했던 2018년 평창 대회 때보다 기록과 순위를 끌어올린 김민선은 다음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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