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베이징에서 다시 메달에 도전하고 있는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김은정·김경애·김초희·김선영·김영미)이 4강 진출의 운명이 갈릴 수 있는 빅데이를 맞았다. 오늘(14일) 미국과 일본을 오전과 밤에 잇따라 만나 두 경기를 치른다.
팀 킴은 오전 10시5분 미국과 예선 풀리그 5차전에서 만난다. 이어 이날 밤 9시5분에는 숙적 일본과 6차전에서 격돌한다.
이번 대회 여자 컬링은 총 10개팀이 참가, 예선 풀리그를 벌여 상위 4개팀이 준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은 현재 2승2패를 기록 중이다. 미국이 3승2패, 일본이 3승1패로 한국보다 앞서 있다. 팀 킴이 4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서야 하는 상대다.
한국은 13일 열린 중국전에서 예상과 달리 고전하며 연장 끝에 패했다. 일단 오전에 열리는 미국전을 반드시 이겨 가라앉은 분위기를 살리고, 일본을 상대로 4년 전 평창올림픽 준결승 극적 승리의 기억을 소환해야 한다.
평창 올림픽에서 팀 킴은 예선리그에서는 일본의 팀 후지사와에게 5-7로 졌지만 준결승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8-7로 이겨 결승에 오른 바 있다. 결승에서는 노르웨이에 져 은메달을 따냈다.
봅슬레이 여자 1인승 모노봅에 출전한 김유란(강원도청)이 이날 마지막 3~4차 시기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서 신설된 모노봅에 도전한 김유란은 전날 1~2차 시기에서는 합계 기록 2분13초70으로 20명 중 18위에 자리했다.
봅슬레이 남자 2인승 경기도 열려 원윤종(강원도청)팀과 석영진(강원도청)팀이 1, 2차 시기에 출전한다.
[14일 대한민국 선수단 주요 경기]
▲ 컬링
10:05 여자 단체전 5차전 한국-미국(김은정,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 김경애)
21:05 여자 단체전 6차전 한국-일본(김은정,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 김경애)
▲봅슬레이
10:30 여자 모노봅 3차 시기(김유란)
12:00 여자 모노봅 4차 시기(김유란)
21:05 남자 2인승 1차시기(원윤종, 김진수, 석영진, 김형근)
22:40 남자 2인승 2차시기(원윤종, 김진수, 석영진, 김형근)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