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5일, 첫 공식 선거 운동을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에서 시작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유세 출정식을 한 뒤 대전, 대구, 부산까지 이어지는 '경부선 하행 유세'에 나선다.
윤 후보는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 후 방명록에 "순국선열이 지켜온 대한민국, 위대한 국민과 함께 자랑스러운 나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현충원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순국선열의 헌신으로 지켜 온 대한민국을 우리 위대한 국민과 함께 자랑스럽고 자부심 있는 나라로 만들겠다"며 "그와 같은 각오로 본격 선거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이 키운 윤석열' 출정식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두 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후보는 참배 후 이어진 청계광장 유세 연설에서 "저 윤석열 위대한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정권교체를 하겠다"며 "3월 9일을 국민 승리의 날로 만들겠다. 대한민국의 상식이 온전히 서는 정상적 국가로 회복해서 국민여러분과 함께 새 봄에 축배를 들겠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특히 그는 현 정권을 향해 '무능'한 정권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이번 대선은 부패와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이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선거다. 또, 민생 살리는 선거이고 대한민국을 하나로 통합하는 선거"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은 우리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 넣고 철 지난 이념으로 국민 갈라쳤다"며 "시장을 무시하고 현장 무시했다. 권력을 이용해 이권을 챙기고 '내로남불'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정권에서 집값, 일자리, 코로나 어느 하나 해결된 게 없다"며 "국민께서 지켜온 대한민국이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세력에 계속 무너져 가는거 지켜만 보겠나. 이 부패하고 무능한 민주 정권 정권교체로 반드시 심판하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윤석열이 무너진 민생 반드시 챙기고 세우겠다"며 "코로나로 무너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살리겠다. 청년과 서민을 위해 집값 확실하게 잡겠다"고 약속했다.
또, 자신이 '정치 신인'이라는 점을 스스로 인정하면서 "저는 어느 누구에게도 부채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을 힘들게 하고 고통스럽게 하는 부당한 기득권에 맞서 과감하게 개혁을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윤 후보는"오는 3월 9일을 국민 승리의 날로 만들겠다. 이 대한민국의 상식이 온전히 서는 정상적 국가로 회복해서 국민여러분과 함께 새 봄에 축배를 여러분과 들겠다"며 "민주주의 가치 바로세워 국가 안전을 튼튼히 하고 경제를 살리겠다. 국민 여러분이 저를 응원하고 지지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 참배 이후 중구 청계광장으로 이동, 유세 출정식을 진행 한 후 대전으로 이동했다. 대전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거리 유세에서는 행정수도와 국토 균형 발전, 과학기술 핵심 기반 구축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로 이동해 동대구역 광장 유세를 이어간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섬유와 자동차 산업, 로봇 산업 중심의 지역 핵심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첫 날 마지막 일정으로 알려진 경부선 일정 종착지인 부산에서는 '청년이 함께하는 공정과 상식의 시대'를 주제로 유세를 펼친다. 또,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가덕도 신공항 건설 등 지역발전 청사진을 밝힐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3월 8일까지 22일간의 선거운동 기간, 윤 후보는 국민 속으로 파고들어 민생을 챙기고 세대·지역을 아우르는 통합 행보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