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2월 15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가 살아있는 소 가죽을 벗기는 굿판에 직접 연루되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김의겸 의원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살아있는 소 가죽 벗기는 굿판은 김건희-윤석열-건진법사-이현동-윤핵관 등 '김건희 무속 네트워크'가 총망라된 현장이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2월 15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가 살아있는 소 가죽을 벗기는 굿판에 직접 연루되었다"고 주장하면서 당시 굿판에 걸린 등에 '윤석열 김건희'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이 행사는 일광조계종이 주최한 행사로 공식명칭은 '2018 수륙대재'였다"며 "마치 불교행사처럼 보이지만 소의 가죽을 벗겨 전시하고 10여 마리나 되는 돼지 사체를 무대 앞에 전시해놓고 치러진 무속행사에 가까웠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살아있는 소의 가죽을 벗겨 사회적으로 지탄받은 이 행사를 일광종이 주최했을 뿐 아니라, 바로 건진법사 전모 씨가 총감독을 한 사실도 확인됐다"며 "의원실에서 확보한 행사 동영상에 의하면 사회자가 '오늘 이 행사를 주최하고 이 모든 행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하고 주관해주신 건진 전모 사무총장을 소개한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의원실에서 확보한 사진과 영상을 통해 건진의 스승 혜우가 인사말을 하는 모습도 확인했다"며 "전통불교행사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잔인하고 엽기적이기까지 한 동물학대의 현장에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2월 15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가 살아있는 소 가죽을 벗기는 굿판에 직접 연루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 의원은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는 혜우의 머리 위로 '코바나콘텐츠 대표 김건희'의 이름이 적힌 등을 확인했다"며 "그것도 두 개씩이나 보이고 그 옆에 나란히 걸려 있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 윤석열'의 이름이 적힌 등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의 이름이 적힌 등은 일반적인 불교행사에 등장하는 연등이 아니다, 삼족오로 보이는 새의 문양과 태극무늬가 그려진 생소한 형태의 등이다"며 "불교보다는 무속에 가깝다. 일반적으로 등을 달려면 등값을 낸다. 이 행사에 걸린 등이 많은 것도 아니다. 윤석열 김건희 부부는 상당한 액수의 등값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도대체 이런 행사에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이름, 그리고 서울중앙지검장이라는 직책이 나란히 걸려 있는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며 "이번에도 국민의힘과 윤석열 선대위는 또 뭐라고 발뺌할 건가"라고 추궁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씨와 윤석열 후보는 소의 가죽을 벗기는 잔인한 굿판에 자신들의 이름이 적힌 등을 달고 무엇을 기원했나"며 "그때부터 반역의 뜻을 품고 검찰왕국을 세울 꿈을 꾼 것이냐"고 물었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2월 15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가 살아있는 소 가죽을 벗기는 굿판에 직접 연루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이라도 김건희 씨와 윤석열 후보는 일광종과 무슨 관계인지,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어떤 관계인지 있는 그대로 밝히길 바란다"며 "더 이상 무속과 주술에 휘둘리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잔인한 굿판을 벌이는 무속인을 비선실세로 두고, 그가 점치는 대로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일이 결코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