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교육부, 인천 등 5개 교육청과 함께, 수산계 고교 학생들의 실습에 필요한 선박을 공동으로 건조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실습용 선박은 항해사나 기관사를 준비하는 수산계 고교 승선학과 학생들이 해기사 자격을 취득하는데 필요하다.
그러나 각 수산계 고교에서 보유하고 있는 실습선이 노후화돼 안전사고 위험이 높고, 어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수준의 교육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해수부와 교육부, 인천·충남·전남·경북·경남 교육청은 공동 실습선 건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실습선 마련에 필요한 비용을 분담하는 동시에, 선박 운영의 효율성과 교육 품질을 높이기로 했다.
개별적으로 건조 시 약 660억원이 필요하지만, 공동 건조할 경우 240억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다.
새로 건조되는 실습선은 선박 안전을 위한 국제 협약과 강화된 안전 기준을 충족하도록 설계되고, 해양 전문 인력 양성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신규 어법을 실습할 수 있는 장비와 최신 항해 장비도 탑재될 예정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수산 후계 인력 양성과 수산계 고교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 교류와 협력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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