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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3월 금리인상 확실...0.25%p냐, 0.50%p냐

2022-02-17 11:13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월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인상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문제는 인상 폭이다.

로이터통신은 금융업계 이코노미스트 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전원은 미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고,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응답자의 24%는 인상 폭이 통상적인 수준의 2배인 0.50%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사진=연합뉴스



또 금리가 올해 매 분기마다 올라, 연말이면 연 1.25~1.5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기 시작한 2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날 공개된 연준의 1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내 다수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더 빠른 금리인상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의사록은 "대다수 참석자는 인플레가 예상 대로 내려가지 않을 경우, 현재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완화 정책을 제거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며, 지난 2015년 이후 기간보다 더 높은 속도로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인상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도 더 빠른 금리인상 필요성을 뒷받침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1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0% 상승,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2%를 훨씬 웃돌았다.

특히 1월 상승률로는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여서, 수입 물가 발 인플레 우려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미 상무부는 1월 소매 판매가 전달보다 3.8% 증가, 6498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2.5% 감소했던 소매 판매가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의 시장 예상치 2.1%의 2배 가까운 수치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3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55.7%, 0.5%포인트 오를 확률은 44.3%로 나타났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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