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씨젠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1조 3708억원, 영업이익 6667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2020년) 대비 2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4% 소폭 줄었다.
씨젠의 지난해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재확산되며 진단시약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와 다른 호흡기질환을 동시에 진단하는 신드로믹 제품, 변이 진단 제품 등의 판매 비중이 높아지며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이 매출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영업이익은 미래에 대비한 전략적 투자 증가에 감소했다. 씨젠은 지난해 전년 대비 3배에 달하는 약 7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했다. 이와 함께 바이오, IT 등 미래 핵심분야의 우수인재 영입에도 힘써 올해 1월말 임직원이 2020년말 대비 약 2배인 1100여명에 달한다.
씨젠은 이 같은 전략적 투자를 바탕으로 천자진단 기업을 넘어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시켜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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