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8일 박정희 전 대통령 고향인 경북 구미를 찾아 "박정희 전 대통령은 경제개발 계획과 농촌 새마을 운동으로 대한민국의 경제사회혁명 이룩하신 분"이라며 "이 나라를 완전히 바꾸셨다"고 경북 민심을 파고 들었다.
윤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시 구미중앙로 구미역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대에 뒤떨어진 좌파 사회혁명 이론이 아니고 나라를 살리고 국민을 살리는 이게 바로 진정한 혁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이곳 구미는 1969년에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 국가산업단지를 지정하시고 섬유, 기계, 전기, 전자로 대한민국의 산업화 중심의 도시였다"며 "지금 기업들이 많이 떠나갔는데 여러분이 키워내신 윤석열이 구미의 제2의 영광을 다시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8일 박정희 전 대통령 고향인 경북 구미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은 지난 17일 경기도 성남시 야탑역 유세 모습./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선 후보를 향해서는 "이재명의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 옆에 있는 사람들이 바로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을 망가뜨린 주역들"이라며 "5년 간의 민주당 정권을 망가뜨린 사람들이 경제위기, 부동산 위기, 코로나 방역대처 위기를 만들어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라고 하는데 3억 5000만원을 들고 온 일당에게 8500억 배당을 해주는 이런 부정부패가 도대체 어디 있나"면서 "특권과 반칙에 유능한 걸 유능한 경제 통이라고 하면 소가 웃을 일 아닌가"고 대장동 의혹을 겨냥했다.
윤 후보는 "경제는 천문학적 권력 비리를 단호하게 차단해서 서민과 국민들이 일할 맛 나게 하고 다같이 열심히 일 하고, 상식에 맞게 국정을 운영하면 대한민국의 똑똑하고 부지런한 국민들이 경제 일으키게 돼 있다"며 구미 지역을 위한 다양한 정책 공약을 제시했다.
우선 "구미를 대민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나가는 새로운 첨단 과학기술 단지로 만들겠다"며 "2차전지와 미래형 자율 주행 차의 새로운 모빌리티 산업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또, "구미는 포항제철과 울산의 조선, 석유, 화학, 자동차와 함께 섬유, 기계, 전기, 전자의 저력이 있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중심"이었다며 "얼마든지 다시 제2의 구미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3월 9일은 구미가 확 바뀌고 대한민국이 확 바뀌는 국민 승리의 날로 만들어 달라"며 "여러분과 함께 국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나라, 구미의 재 도약을 위해 여러분과 함께 전진하자"고 호소했다.
한편, 윤 후보는 구미역 유세에 앞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방명록에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 사회 혁명 다시 제대로 배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윤 후보는 박 전 대통령 생가 방문 후 기자들에 “박정희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 투자했다”면서 “지금 세계적인 대전환기이고 코로나로 인해서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명록에 쓴 것과 같이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사회혁명을 지금의 시대에 맞춰서 다시 꼼꼼하게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북 상주 일정을 시작으로 1박 2일간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TK(대구경북) 지역을 구석구석 훑는다. 이는 보수층의 확고한 지지기반의 바탕으로 최근 상승하고 있는 지지율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