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LG전자가 중국산 G3 ‘짝퉁’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LG전자가 중국정부와 함께 짝퉁 스마트폰과의 전쟁을 치룬다.
▲ 왼쪽이 LG전자의 G3 정품, 오른쪽이 모 판매자가 조립한 G3 복제품이다. 내부부품의 종류와 배치가 상이하게 다른 모습이다./사진=LG전자 제공 |
중국서 약 10만원짜리 G3 복제품 판매 기승
30일 LG전자에 따르면 다수의 불법 판매자들이 중국 유명 온라인 사이트 ‘타오바오(Taobao)’, ‘바이두(Baidu)’ 등에서 한화로 약 10만원짜리 LG전자의 중국산 G3 짭퉁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은 해당 사이트에서 정품 추가배터리와 제품인증서도 제공한다고 광고하고 있다.
LG전자가 현재까지 자체 적발한 짝퉁 스마트폰은 대부분 정품이 아닌 저가의 모조 부품으로 제조·유통됐다. 모조 부품은 모두 중국 저가 브랜드의 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메모리, 배터리 등으로 조사됐다.
LG전자는 고유의 브랜드·기술·디자인 관련 지적재산권을 고의 침해한 사례에 대해선 강경 대응을 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해당 사이트에는 판매금지를 요청하고 중국 사법당국과 공조를 통해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G3는 ‘MWC 2015’에서 ‘최고의 스마트폰’상을 수상했고 2015년 중국 상해가전박람회(China Appliance Award 2015)에선 스마트폰 중 유일하게 ‘대중인기상’을 받았다.
박상봉 LG전자 MC사업본부 고객지원FD 담당은 “LG전자의 중국산 G3의 글로벌 유명세 때문에 중국에서 짝퉁 스마트폰의 불법 판매 사례가 늘고 있다”며 “선량한 소비자가 피해를 받는 일이 없도록 불법 행위 근절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