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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재가격, 우크라이나 사태로 오름세 지속

2022-02-20 12:00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국제원자재가격이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리스크 증대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기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에너지 수급 불안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한국은행이 20일 발간한 ‘해외경제 포커스’에 따르면 국제유가(브렌트유 기준)는 수급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원유공급 차질 우려로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90달러대로 상승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도 러시아의 대유럽 천연가스 공급중단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미국 등으로부터의 LNG 수입 확대 등으로 큰 폭 반락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의존도가 높은 알루미늄과 옥수수 가격 또한 공급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주요 기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에너지 수급불안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중국 전력난과 최근 이상기후 등으로 공급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알루미늄과 옥수수에 대한 공급 부족 우려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 경제는 오미크론 확산에도 고용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경기회복을 지속했다. 1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 증가폭은 전월 대비 46만7000명이 증가해 시장 예상치(12만5000명)을 넘어서면서 고용이 강항 회복세를 나타냈다는 평가다.

이는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낮은 상황에서 최근 구인난을 겪고 있는 고용주들이 고용을 유지하려는 요인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제활동 참가율도 0.3% 상승하는 등 노동공급이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높은 임금상승률과 구인-구직건수 격차 등 노동수급 불균형 상황은 지속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감염병 확산이 진정되며 고용시장 개선 흐름이 이어지겠으나, 노동 수급 불균형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임금인상, 공중보건 여건 개선 등으로 노동공급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최근의 고용 호조 상황 등을 감안할 때 경제활동참가율(62.2%)이 단기간 내 팬데믹 직전인 (2020년 2월) 63.4%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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