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여야는 21일 오후 6시 국회 본회의를 열고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여야는 오늘 중 추경 예산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에 따라 오늘 오후 6시 본회의를 열겠다고 의사 일정을 정했다"고 밝혔다.
2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추경안 본회의 처리 여부를 두고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다만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여야 예결위 간사 수석부대표 간 4자 협상을 지금부터 계속해서 최종 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를 받아 "수정안을 논의하기로 했고, 그 결과를 (오늘) 오후 2시에 원내대표들과 의장이 다시 만나서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아직 예결위 절차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윤 원내대표는 "저희는 절차상 하자 없다는 입장"이라며 잘라 말했다.
2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추경안 본회의 처리 여부를 두고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앞서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코로나 방역과 민생 지원 예산을 (14조원 규모 정부안보다) 총 3조 3000억 원 이상 증액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당정의 추경안과 관련해 "그간 지원받지 못한, 매출 감소를 입증하기 어려운 간이 과세자 10만명과 중규모 자영업자들도 추가해 소상공인 330만명에게 방역지원금을 300만 원씩 지급하기로 하고 손실보상 보정률도 80%에서 90%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급한 불부터 꺼야 민생을 위기로부터 구할 수 있다"며 "대선이 끝나는대로 손실보상 하한액을 높이고 대상을 확대하는 논의에도 즉각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2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추경안 본회의 처리 여부를 두고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