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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AI·ASF 등 가축 전염병 방역대책 강화

2022-02-21 11:14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양돈농장에 강화된 방역 시설을 설치하고, 조류인플루엔자(AI) 검사·소독 강도를 높이는 등, 방역대책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야생멧돼지 ASF 양성 개체 검출지역은 경기, 강원, 충북을 넘어 경북 지역까지 남하, 전북이나 경남까지 확산할 수 있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3월 이후 영농과 등산 활동이 증가, 오염원이 농장에 유입될 위험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최근 ASF가 발생한 보은, 상주, 울진과 인접 시·군에 ASF 위험주의보를 발령했고, 위험지역 양돈농장을 긴급 점검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현장 모습/사진=농림축산식품부



또 방역이 미흡한 농장에는 초소를 설치, 출입 차량과 사람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오는 4월까지 전국 양돈농장 총 5485호에 울타리, 전실, 방역실 등 중요 방역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농가를 독려하고 있다.

특히 방역시설 설치를 완료한 농가에 살처분 보상금을 더 많이 지급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AI 방역 관리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8일 이후 현재까지 가금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사례는 44건으로, 직전 연도 동기보다 56% 감소한 수준이지만, 겨울 철새의 북상이 완료되는 3월 전까지는 추가 확산 우려가 남아 있다.

농식품부는 최근 AI가 발생한 경기, 충청, 전북 등에 특별 방역단을 파견해, 농장 방역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또 동진강, 삽교호 등 서해안 지역의 철새 도래지와 농장 진입로 등에서 소독을 지속해서 강도 높게 시행할 계획이며,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농장의 반경 3㎞ 내 가금 농가에 대해서는 정기 검사 주기를 기존 1주일에서 5일로 단축하고 전용 소독차량을 배치한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보는 "ASF는 1년 내내 엄중한 상황"이라며, "전국 모든 양돈농장이 강화된 방역시설을 갖추고,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차관보는 "철새가 완전히 북상할 때까지, 고병원성 AI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며 "농장 관계자는 출입 차량과 사람을 최소화하고 철저히 소독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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