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전날 출시된 청년희망적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과 관련해 “앞으로 2주간 신청하는 청년들의 가입을 모두 허용하고 지원할 것이다. 정부는 가입 대상이 되는데도 지원 인원이 한정되어 가입하지 못하는 청년들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예상보다 가입신청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오늘 계획을 대폭 확대해 청년희망적금 사업 운영 방안을 의결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신청 자격을 갖춘 청년이라면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서 “청년들의 자신 형성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며, 어려운 시기를 건너고 있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년희망적금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제도이다. 총급여 3600만원 이하의 소득 요건을 갖춘 청년들을 대상으로 최대 1200만원의 적금 납입액에 대한 저축장려금을 지급하고, 이자소득에 비과세 혜택을 주는 금융상품으로 당초 38만명의 청년을 지원하기 위해 계획된 사업이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는 ‘격리 중이거나 치료 중인 유권자들의 투표 외출을 허용’하는 ‘감염병예방법 시행령’을 언급하면서 “오미크론 확산 상황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선은 참정권 못지않게 안전한 선거관리가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관리 당국과 방역 당국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투·개표 관리 요원의 방역관리에도 빈틈없도록 해야 하겠다”면서 “내일부터 177개 재외공관 등 219개소에서 재외투표가 실시된다. 국외에 거주하거나 체류 중인 유권자들이 안전하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재외투표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서 16조9000억원 규모의 추경이 통과된 것과 관련해서 “늦었지만 다행”이라면서 “이제 정부의 시간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기다림이 더 길어지지 않도록 집행에 최대한 속도를 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정부의 신속한 방역지원금 집행을 당부한 문 대통령은 “추경에 더해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만기 연장 등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는 추가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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