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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죽어' 이재명 패널은 악마의 편집"

2022-02-22 15:32 |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미디어펜=조우현 기자]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TV 토론에서 꺼내든 ‘화천대유 관계자 녹취록’ 패널이 악마의 편집이라고 지적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중앙선대본부 법률지원단장과 김은혜 공보단장은 2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를 발췌하고 ‘악마의 편집'으로 왜곡하여 허위사실을 발표했다”며 “민주당이 선거에 불리해지니 조작도 서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윤 후보를 비방하기 위해 사실을 악의적으로 조작한 민주당의 불법 정치공작에 대해 결코 선처 없는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다시 한번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이어 “‘원래 죄가 많은 사람’이라는 발언은 해당 녹취록에서 다른 대화 참여자가 한 발언”이라며 “이를 두고 김만배가 윤 후보를 그렇게 평가했다고 주장한 우상호 본부장은 완전히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이라고 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중앙선대본부 법률지원단장과 김은혜 공보단장은 2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를 발췌하고 ‘악마의 편집'으로 왜곡하여 허위사실을 발표했다”며 “민주당이 선거에 불리해지니 조작도 서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유 의원과 김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 /사진=김은혜 의원실 제공

이들은 또 녹취록에서 김씨가 ‘되게 좋으신 분이야’, ‘내가 우리 김 부장 위험하지 않게 해’ 등의 말을 한 것을 우 본부장이 윤 후보와 연관시킨 것에 대해 “전후의 대화 문맥에 따르면, 김 씨 발언이 가리키는 대상은 윤석열 후보가 아니라는 사실이 명백하게 확인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도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에서 ‘윤석열은 영장 들어오면 죽어’라는 내용의 패널을 들었다”며 “독일 나치의 ‘괴벨스식 선동’에 나선 것이다. 국민들 앞에 부끄러움을 전혀 알지 못하고 도대체 어디까지 추해질 것이냐”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전날 TV토론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언급하자 ‘윤석열 죽어’라는 발언이 담긴 ‘화천대유 관계자 녹취록’ 패널을 꺼내들었다.

패널에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발언 녹취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 후보는 “‘윤석열은 영장 들어오면 죽어’, ‘윤석열은 원래 죄가 많은 사람이야’, ‘내가 가진 카드면 윤석열은 죽어’ 이거 들어봤느냐. 김씨의 검찰 녹취록이다”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TV 토론에서 꺼내든 ‘화천대유 관계자 녹취록’ 패널이 악마의 편집이라고 지적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중앙선대본부 법률지원단장과 김은혜 공보단장은 2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를 발췌하고 ‘악마의 편집'으로 왜곡하여 허위사실을 발표했다”며 “민주당이 선거에 불리해지니 조작도 서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사진=미디어펜


이에 윤 후보는 “화천대유 어쩌고 김만배, 정영학 회계사 통화한 녹취록 이야기 하시는데 그분들은 이재명 후보하고 훨씬 가까운 측근이고 저는 10년 동안 본적도 없다. 정영학이라는 사람은 본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윤 후보는 “제가 듣기로는 그 녹취록 끝 부분을 가면 이재명 게이트란 말을 김만배가 한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거짓말을 하느냐. 허위사실이면 후보 사퇴하겠냐”고 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 후보가 다시 ‘내가 가진 카드면 윤석열은 죽어’ 등이 담긴 김만배 녹취록을 거론하며 “검사의 양심으로 누구를 의심해야 하나”라고 묻자 윤 후보는 “당연히 우리 후보님을 의심하지, 시장이 전부 했으니까”라고 맞받아쳤다.

윤 후보는 “(녹취록은) 자기편끼리 하는 얘기다. 그 사람들은 우리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다 살아나갈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녹취록을 다 알고 있으면서 이재명 게이트라고 말한 것 책임질 수 있느냐”고 물었고, 윤 후보는 “저도 들었다”며 “한번 그 녹취록을 틀어보시죠. 끝까지”라고 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토론회 중 공지를 통해 “윤석열 후보는 김만배씨와 정영학씨가 이재명 후보의 측근이라고 말했다.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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